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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
200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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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키워야 겠다는 생각때문에 화한번 내지않고 말을 다 들어준 것이 화근이었을까요?
다시금 자책하게 됩니다. 이것이 부모의 마음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면 되는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참으로 어리석은 행동이였다고 반성하게 됩니다.
유치원이 바로 집앞이라 잠시 아이를 볼까해서 방문을 했는데 그때마다 벌을 서고 있더군요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런일이 반복되면서 저는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보다
유치원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다른 기관을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아이에게 ADHD증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의 제모습이 항상 이러했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ADHD증상에 대한 심한 거부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원장님이 안계셨다면 저와 제 아이는 아직도 잘못한 삶을 살고 있었을 겁니다.
원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객관적으로 제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기 시작했고 문제점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산만하고 아무것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를 발견하고 좌절했지만
지금은 조금씩 변해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갖습니다.
천천히 하나씩 해나가려고 합니다. 속도가 더뎌도 천천히 갈 생각입니다.
원장님께 감사드리며 아직 먼길을 가야할지 모르지만 힘이 됩니다.
그 길을 무사히 헤쳐나갈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빌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