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김수련
2011-10-17
3756
지나가다 들렸네요. 저도 처음에 홈페이지 보고 어머님들 얘기 많이 접하고 그랬었어요. 그래서 저의 글도 도움이 될수있을까 하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몇자 적어봅니다. 용민이가 이제 많이 씩씩해지고 활발해졌어요. ^^
모두다 류원장님 덕분인것 같습니다.
무작정 시끄럽고 소란스러운 행동이 adhd라 생각했는데. 제 아이같은 경우는 조용한 편이지만 무언가 어딘가 집중을 못하고 다른아이들보다 뒤떨어지고..학교다니면서 좋아질거라 생각했는데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해보니, 아이가 조용하긴해도 수업중에 딴짓을 하거나 멍떄리는 행동이 많다고 하더군요... 또 또래 친구들과도 적극적으로 어울리지 못하다는 얘길 들으니 너무 속상했어요. 답답해죽겠는데 방법은 없고. 그러다 류한욱소아정신과를 오게되었고 아이는 조용한 adhd를 진단받았어요.
만약 그대로 아이를 방치해뒀다면 계속 악화되었을뻔했는데, 조금이라도 빨리 병원을 찾은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아이 치료가 시작되었구요. 처음에는 병원에도 잘 안오려고 하더라고요. 불편해하고 어색해하고 집중도 잘 못하고...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꾸준히 치료를 받게되니 아이가 변하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나름대로 자기주장도 곧 잘 내세우고요. 학교생활도 예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열심히 한답니다. 아이볼때마다 뿌듯하고 기특하네요. 그동안 더 빨리 캐치해서 도와주지 못한 미련한 엄마가 된 거같아 마음이 아플때도 있지만, 그래도 지금부터가 중요하니까 많이 좋아진 모습보면 정말 제 마음도 기뻐요. 이런 변화를 느낄수있게 해주신 류원장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