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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20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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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 처음 만났을 때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무슨 말을 해도 듣는둥 마는둥 엉뚱한 소리하고 집중 못하고
뭐 하라고 하면 딴짓만 하고...
아마 선생님께는 수없이 많았던 환자들 중 하나이니 익숙하셨겠지만
엄마인 저로서는 무척 속상해했는데 다독여주시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었습니다.
ADHD만 알았지 조용한 ADHD 같은게 있는지도 몰랐던 무지한 엄마였는데..
덕분에 아이와의 상호관계라던지 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저도 조금씩
공부하면서 아이와 지금은 더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처음 병원 갈 때 싫어라 했던 아이가 점점 놀이치료에 흥미를 느끼고
오히려 병원 가는 날 기다리고 날이 갈수록 달라지는 모습에
이렇게 치료만 하면 되는 것을 내가 그렇게 애를 잡았구나 마음이 아팠답니다.
요즘은 아이도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오니까 신나하는 눈치예요
친구들 얘기도 부쩍 늘었구요
선생님이 그러셨죠. 아이들은 조금만 도와줘도 금방 치료되고 금방 호전된다고..믿지 못했던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빨리 효과를 보이고 나아지는 아이를 보며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한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조만간 아이와 함께 찾아 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