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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
20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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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그저 주의집중을 잘 못하고 공상이 많더라도 일반애들과 크게 뭐가 다르겠냐 하며 정상으로 생각했었어요.
인정하기 싫었던 게 더 큰 이유겠죠.
주변 엄마들로부터 요즘 TV뉴스에도 나오듯이 그런 건 ADHD를 의심해 봐야한다며 그 중에서도 조용한ADHD인 것 같다고 해서 불안해졌어요.
그래서 엄마들 사이에서 adhd쪽으로 유명한 류원장님을 찾아가 아이의 치료를 결심했고 저도 원장님으로부터 불안감이 조금은 해소되어 그나마 마음이 좀 편해졌죠. 전문적인 상담이 되다보니, 실제로 겪었던 고민들과 아이 교육상담 등을 편하게 할 수 있었던 점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한편으론 늦둥이고 맞벌이를 하다 보니 아이와 있을 땐 신경써줘야 겠다는 마음에 아이가 원하는 것 다 해주며 과잉보호하며 키운 부모 잘못이 큰 것 같아 죄책감도 들었어요.
원장님이 치료를 시작해 주시고 아이도 치료에 흥미를 느끼며 잘 따라가 주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에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구요. 기분 좋은 느낌이랄까.... 치료를 결정하고 그동안의 많은 일들도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기도 했어요.
저번주에 마지막으로 치료 받은 이후로 아이는 전 과는 많이 달라져서 공부에 집중도 잘하고 딴 생각하던 쓸데없는 버릇도 없어져 치료 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장님이 조언해 주신 좋은 말씀을 토대로 변화하는 아이에게 교육을 더 잘 시켜야 겠다는 책임감도 느꼈어요. 그동안 우리 아이에게 신경써서 치료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좋은 부모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