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허서진
2013-05-24
8476
어느덧 아이가 치료를 끝내고 다닌지 세달 정도 되었네요.
그동안 아이는 학교생활도 잘하고 집에선 분위기를 화목하게 하는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처음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상담을 받고 아이가 조용한 편이나 수업에 집중을 못하고 준비물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가져오지 않아 조용한ADHD로 진료받아 볼 것을 권유받았고 처음에는 마음에 조금 거슬렸지만 그래도 아이를 잘 키우고 있다는 생각에 병원가서 치료받을 필요 있을까 하고 집에서 제가 좀 더 신경써서 교육하는데 힘썼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숙제를 하는데도 하기 싫어서 피해버리고 끝내는데 정말 하루종일 걸리고 대화를 피하다 보니 제대로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치료로 유명한 곳을 알아보다 류원장님을 찾아가게 되었고
상담하면서 원장님의 말씀에 저의 잘못된 생각에 아이를 망칠수도 있었겠단 생각을 하니 정말 머리를 세게 한 대 맞은 것 처럼 순간 멍해지더라구요.
그래도 하루 빨리 치료를 받아서 아이의 상태가 호전되길 바랬고 원장님 역시 좋은 말씀으로 위로해주시면서 자신있게 아이의 치료를 도와주시겠다는 말씀에 힘을 얻게 되어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치료를 시작했어요.
아이가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성격도 바뀌면서 학교 선생님께 물어봐도 많이 변했다면서 이제는 문제없다는 말을 듣고나서야 안심이 되었네요.
오히려 아이가 더 치료를 받고 싶었지만 아이의 치료를 곁에서 보면서 많이 배운덕에 제가 아이를 교육해야겠단 생각에 끝냈었네요.
요즘에는 아이와 집에서 학교에서 생활한 얘기나 숙제를 곁에서 봐주면서
많은 대화가 이루어지다 보니 확실히 전 보다 많이 행복해졌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원장님과 클리닉 선생님들의 도움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아이 잘 키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