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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201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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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이렇게 글을 쓰기 전 까지는 그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요.
이렇게 된 이유가 다 우리아이가 못나서가 아니라 부모가 못나고 부족해서 이런 고생을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모든 부모들이 아이 키우는데 문제가 많아 힘이 들 것이라 생각하며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모든지 아이를 위한 것이고 이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합리화하며 교육을 시켰고 그 부분이 큰 원인으로 작용해 그러한 것들이 아이에게는 오히려 부작용으로 다가와 ADHD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학교에선 아이가 충동적으로 친구들을 괴롭히면서 교우관계에 문제가 있고
수업시간에 산만한 행동으로 인해 집중을 못해서 항상 혼이나는 편이라 처음에는 어리다보니 그럴수도 있지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자꾸 반복되다보니 자주 선생님을 만나서 면담을 하게되었고 아이에게 ADHD 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이니 병원가서 상담을 한번 받아보라고 하더라구요.
정신과치료라니... 처음에는 굉장히 기분이 나쁘고 갈 필요 있겠나 했었죠.
그러던 중 우연찮게 뉴스를 통해 ADHD에 관한 보도내용을 접하고 우리아이가 심각해 질 수도 있겠다는 불길한 생각에 마음먹고 류 원장님을 찾아간 겁니다.
불길한 예감이 적중한 것인지 빨리 ADHD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말에 저에겐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한편으론 아이에게 한 없이 미안해졌습니다. 그나마 저학년 때 빨리 치료를 시작하고 6개월 가량 꾸준히 치료를 받아서 인지
아이의 상태는 눈에 띄게 호전되어 마주앉아 대화도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집에 친구들도 데리고와서 같이 잘 노는 모습이 보여 참 좋은거 같아요.
항상 신경써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남은 치료 잘받고 아이가 잘 클수 있도록 곁에서 노력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