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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희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태엄마

201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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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초등학교 1학년으로 진학한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우리아이가 5살 때 옆집 4살난 아이와 놀 때나 다른 아이들과 어울릴 때 유독 심한장난을 많이 하고, 자기 성에 안차면 장난감을 던지고 소리지르는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끔 옆집아이 얼굴에 상처도 남기고, 엄마인 저에게도 점점 대드는 횟수가 점점 늘어났습니다. 지나치는 생각으로는 평소 장난을 많이 치는 남편모습을 배웠거나, 티브이의 장면들의 영향을 받아서 저러는구나 라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고 학습지를 시작하고부터는 걱정이 커져만 갔습니다. 유치원 다닌지 2개월이 지난쯤인가 담임선생님과 면담시간을 가졌는데 저희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는 것과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문제를 받아도 딴짓이 유독 심하여 집중을 못한다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게다가 학습지 선생님과의 면담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듣게되었습니다. 다른 회원아이들 보다 눈에 띄게 집중을 못한다는 점을 말해주셨죠. 내 아이가 자꾸 다른 아이들보다 못하다는 평을 듣고 있자니 기분도 나쁘고, 한편으로는 점점 더 걱정이 커져만 갔습니다. 

그래서 친정엄마에게도 가서 물어보고, 친언니한테 전화해서도 물어보고... 아이 키우는 입장이라면 아시겠지만 내 아이한테 문제생기면 눈앞이 컴컴하고 정신없잖아요. 친구들보다 2~3년 일찍 결혼해서 마땅히 비슷한걱정을 공유할만한 친구도 없었기에 엄마와 언니에게 물어본건데 너도 처음 뭐 시작하면 적응하는데 좀 걸리지 않느냐 이런식의 말로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는 말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계속 흐르다가 어느날 티비에서 우리아이와 비슷하게 행동하면 ADHD를 의심해보라는 내용의 방송이 나오길래 유심히 보다가 그 방송이 끝나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는데 우리 아이의 상황과 너무도 일치하였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좀 더 알아보니 계속 내버려두면 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들과도 못 어울리고 왕따가 되기 쉽고, 성적도 나쁠 것이라는 내용인데 정말이지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가뜩이나 학교폭력사건에 흉흉한 세상인데 내 아이가 그 주인공이 된다고 생각하니 아찔했습니다.

그 때부터 만사 제쳐두고 치료방법을 알아보던 중에 가까운데 소아정신과가 있다고 해서 다음 날 바로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에는 여러 장난감들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되어있어서 우리아이도 그냥 놀이방 온 것 마냥 이것저것 장난감 만지면서 놀았는데 의사선생님이 그 모습을 지켜보며 몇가지 질문들을 아이에게 던지면서 진단을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은 6개월 길면 1년정도 꾸준히 치료받으면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고 하시면서 학교다니기전에 알맞게 잘 오신거라면서 칭찬아닌 칭찬을 해주시는데 조금은 안심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 정해진 시간마다 병원을 찾으면서 지켜보았습니다. 다행이게도 우리 아이가 점차 폭력적인 모습도 줄어들고 유치원 선생님도 우리 아이가 이기적인 모습이 많이 줄었고 같은 반친구들과도 어울려 노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는 이야기를 해주는데 얼마나 아이가 이뻐보이고 대견하던지... 지금은 학교 같은반 친구 새로 사귀었는지 집에 데려와서 놀다가 밖에나가서 땀 흠뻑젖게 뛰어놀고 들어오곤 합니다.

직장일 때문에 가끔 친정엄마가 하루 이틀 봐주면 어떻게 애가 그렇게 착하고 말을 잘듣냐고 그러시더라구요. 이뻐죽겠다고. 걱정하실까봐 병원다닌다는 말씀을 못드렸는데 좋아졌다고 하니 너무 기쁩니다. 우리 아이같은 행동을 한다면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아이랑 꼭 한번 와서 상담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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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덕분에 아이가 성적 늘었어요 !

이인진

12-06-19

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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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u78

12-06-05

4604